1.기획의도
첫번째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영우는 강점과 약점을 한 몸에 지닌 캐릭터입니다. 영우의 강점은 우리들 대부분이 범접할 수 없을 만큼 탁월하지만, 영우의 약점은 우리들 대부분이 깜짝 놀랄 만큼 취약합니다. 164의 높은 IQ, 엄청난 양의 법조문과 판례를 정확하게 외우는 기억력, 선입견이나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방식이 영우의 강점입니다. 감각이 예민해 종종 불안해하고, 몸을 조화롭게 다루지 못해 걷기, 뛰기, 신발끈 묶기, 회전문 통과 등에 서툴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우는 극도의 강함과 극도의 약함을 한몸에 지닌 인물이자 높은 IQ와 낮은 EQ의 결합체이며 우리들 대부분보다 우월한 동시에 우리들 대부분보다 열등한 존재지만 영우는 한마디로 흥미로운 존재 입니다. 두번 째 이 드라마는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 졸업하고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우영우가 대형로펌 '법무법인 한바다'의 변호사가 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영우와 한바다의 변호사들이 '한 화에 한 개씩의 사건'을 해결하는 구성으로 되어져있습니다. 매화 흥미 진진한 새 사건이 도전장을 내밀면, 우리의 주인공이 언제나처럼 멋지게 문제를 풀어내는 모습을 보는 쾌감, 즉 '에피소드 중심의 법정 드라마'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세번 째 우리는 정직하고 성실하고 정의롭고 유능한 변호사를 원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변호사를 만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우리의 영우는 고집스러울 만큼 정직하고 성실하며 정의롭습니다. 또 '법'에 대해서라면 그 누구보다 많이 알고, 맡은 사건에 집요하게 파고드는 열정이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입에서 "나도 저런 변호사를 만나고 싶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도록,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화 '영우가 가진 변호사로서의 장점'을 충실히 표현할 것입니다.
2.줄거리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졌지만, 한 번 본 것은 전부 기억하는 우영우(박은빈 분)는 로스쿨 시절부터 수석을 도맡아하고, 변호사 시험도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인재입니다. 그런 영우는 졸업 후 업계 탑으로 꼽히는 대형 로펌 '한바다'에 인턴 변호사로 입사하게 됩니다. 그러나 신입 변호사인 영우를 도맡게 된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강기영 분)은 그녀가 자폐를 가졌다는 사실에 당황하며 한바다의 대표 한선영(백지원 분)에게 찾아가 채용에 불만을 제기합니다. 그리곤 영우에게 사건 하나를 맡긴 후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그녀를 내보내겠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우영우가 맡게 된 첫 번째 사건은 바로 할머니가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와 다투는 과정에서 남편에게 부상을 입힌 사건입니다. 사실 검찰에서도 할머니의 사정을 딱하게 여겨 불구속한 상태이기에 우영우는 집행유예를 받아내면 되는 간단한 업무였지만, 의뢰인과 만남을 가진 영우는 무죄를 주장하겠다는 무모한 말을 던집니다. 정명석은 일을 어렵게 해결하려는 영우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곧 자신이 사건의 숨겨진 쟁점을 파악하지 못했고 영우의 판단이 맞았다는 것을 깨달으며 사과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그녀가 자폐를 가진 최초의 변호사로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3.보고 느낀 점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이름 우영우!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재밌다고 해서 시청하게 되었는데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푹빠지게 되어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한 드라마 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재밌고 감명깊게 본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채널자체가 3사 채널은 아니다보니 공식적인 연기대상에는 보지 못했지만 다양한 아시아 코리아 드라마어워즈에서 상을 받아 시청자로써 많이 뿌듯합니다. 자페스펙트럼이라는 단어 자체가 요즘에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많아졌기에 그런 부분에 대해 관심 많은 저로써는 이제는 살면서 더 와닿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 편으로 모든 자페스펙트럼을 가진 아이들이 우영우처럼은 아니라는 반대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펙스펙트럼이라는 특징을 잘 표현해냈고 다양한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 것으로 보아 작품성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